2007. 12. 15. 17:13

차세대 DVD에 관한 일본 사용자 조사


일본의 유명한 IT 정보사이트인 Impress Watch 에서 재미있는 조사를 했습니다. 바로 HD-DVD와 블루레이에 관한 일반 사용자들에 대한 인식 조사입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시장이 미미하고, 미국이나 일본도 이제 시작되고 있는 것이 차세대 DVD시장입니다. 이 조사는 일본의 유저들은 차세대 DVD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는지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조사는 Impress R&D와 Impress Watch, goo 리서치가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두개의 그룹으로 그래프가 나눠져 있는데, goo 리서치 조사는 일반인에 근접한다고 할 수 있고 Impress Watch 조사는 IT 선도 유저 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goo 리서치는 1067명이 응답하였고, Impress Watch는 11521명이 응답하였습니다. 조사시기는 11월 21일부터 28일까지 1주일이었습니다.

1. 인지도

차세대 DVD에 관해서 goo 리서치의 92%, Watch 독자의 거의 100%가 차세대 DVD에 관한 말을 들은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goo 리서치 조사에서 자세하게 알고있다는 응답은 불과 11%로 많이 알고 있다를 합쳐도 46%에 불과해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그러나 Watch 독자는 39%가 자세하게 알고 있다고 응답하여 '많이 알고 있다'와 합하면 82%의 사용자가 잘 알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역시 IT 유저들의 관심은 높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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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규격의 이해(HD-DVD와 블루레이)

차세대 DVD에는 HD-DVD와 블루레이의 두가지 규격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차세대 DVD를 들어본적이 있다는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두가지 규격의 차이를 이해하고 있다는 응답은 goo리서치에서는 17%이고 차이는 모르지만 2개 규격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는 응답이 67%였습니다. 그러나 Watch 조사에서는 58%가 차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응답하여 지식이 많음을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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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세대 DVD 소유율과 소유기기

차세대 DVD 소유율과 소유기기에 대해 물었습니다. IT 선진유저인 Watch 독자들도 19%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저(73%)가 차세대 게임기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하여 대부분 차세대 DVD를 PS3로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PS3의 유저들중 68%만이 차세대 DVD를 재생해본적이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goo 리서치에서는 유효한 조사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고 밝혀 실제 일반인 사이에서는 일본에서도 그 숫자가 미미함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블루레이 플레이어 중에서는 PS3가 가장 가격이 저렴한 기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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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입 동기

다음은 왜 기기를 구입했는지 동기에 대해 물었습니다. PS3의 소유자가 많기 때문에 구입동기의 45%는 PC나 게임 기능의 부가 기능이 사용가능하기 때문으로 꼽고 있습니다. 다음은 차세대 DVD용 영화등이 나오기 시작해서라는 응답이 38% 였습니다. 즉, 차세대 DVD용 소프트가 보급되면서 기기 보급도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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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용 용도

이번에는 사용하는 기기별(AV용 레코더, PC용 레코더) 유저층을 나누어 각각 녹화, 기록 용도에 대해 물었습니다. 사용 경험에 대한 복수 응답입니다.

일반 AV용 레코더를 보유하고 잇는 유저의 77%는 HD 영상을 그대로 녹화한다고 응답하였고, DVD에 HD를 녹화한다거나, 차세대 DVD 디스크에 일반 DVD 화질로 녹화한다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PC용 드라이브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들은 데이터 백업용이 33%로 가장 많았습니다. PC용에서는 HDTV 튜너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에 보통은 백업용으로 사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HD 녹화를 해본 사람은 30%정도이고, 기록을 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도 27%로 단순 재생용도로만 쓰는 사람도 아직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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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구입 의향

기기를 종류별로 나누어 비소유자에 대해 구입 의향을 물었습니다.

시기별로 물었을 경우대부분은 당분간 구입할 예정이 없다고 응답하여, 아직 HW 보급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년 이내 구입 예정인 사람도레코더 10%, PC용 드라이브나 게임기가 6%입니다.

시기를 한정하지 않고 물었을 경우 레코더 41%, PC용 39% 정도로 구입의향이 높았습니다. 레코더는 블루레이를 더 선호했고,PC용은 HD-DVD와 블루레이를 모두 지원하는 기기를 사겠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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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구입하지 않는 이유

구입 의향이 없는 사람에게 왜 구입하지 않을 것인지 물었습니다.(복수응답) 첫번째로는 아직 가격이 비싸다는 응답이 goo리서치 46%, Watch 독자 60%로 가장 높았고, 규격이 통일될 때가지 기다리겠다는 응답이 41%, 50%로 높았습니다. 또 지금의 환경에 만족한다는 의견도 34%, 39%로 HD 재생기기 자체가 필요없다는 의견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차세대 DVD 출시 이후에도 DVD 레코더를 샀다는 사람도 6% 정도로 제일 큰 이유는 가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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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구입시에 중요한 것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물었을 때, 역시 가격이 가장 높았습니다.(복수응답) goo 리서치에 응답한 일반인은 거의 90%에 가깝습니다. 다음으로는 하드디스크 용량이나 미디어 규격이 비슷하였고, Watch 독자는 미디어 규격을 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goo리서치는 화질보다 메이커를 더 중시했지만, Watch 독자는 화질을 중시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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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디스크 단가(녹화용)

마지막으로 차세대 DVD의 적정한 가격은 얼마정도라고 생각하냐고 물었습니다.
이 물음에 대해 250엔(20000원 정도)이하가 두 조사 모두 40% 근방으로 가장 높았고, 25% 가량도 모두 100엔이하(8000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일본에서  HD DVD-R와 블루레이 BD-R의 가격은 모두 1200엔~1300엔으로 아직 1000엔 가량 더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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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조사를 마치며
차세대 DVD는 높은 인지도에 비해 내용을 이해하는 사람은 아직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기기 자체도 아직 얼리어답터 수준의 사람들만이 보유하고 있고, 일반인들은 아직 보급이 멀었다는 생각입니다. PS3로 재생기기의 보금이 많아지고 있지만, 향후에는 레코더나 PC용 드라이브를 생각하고 있다는 응답도 높았습니다. 블루레이와 HD-DVD자체의 규격 통일도 문제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디스크의 단가가 높은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응답자의 통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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