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 00:02

삼성전자 USB LCD 모니터 U70 사용기


삼성전자가 출시한 USB LCD 모니터 U70입니다.

요즘 많이 선전하는 노트북 용인 랩핏 모델은 아니고 노트북 용이나 PC용으로 모두 잘 어울리는 작은 7인치 LCD모니터입니다.

이미 듀얼을 쓰고 계신분들도 하나 정도 있으면 3개의 모니터로 구성이 가능하고, 특별히 듀얼모니터까지는 필요없고 공간만 차지한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씩 듀얼이 아쉬운 분들도 옆에 두고 쓰기 좋습니다.

먼저 패키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7인치에 맞는 작은 박스와 함께 구성물은 모니터, 설치 CD, USB 케이블, 모니터 닦기용 천입니다.

외부 베젤이 하이그로시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막 굴리시면 상처가 좀 납니다. 조심하세요. 우측 상단에, 터치스크린 형식의 전원 버튼과 밝기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버튼 중 하나는 모니터 보호용으로 30분에 한번씩 모니터를 껐다 켜주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만, 사용은 안해봤습니다.

 

뒤는 간단합니다. USB 포트 하나만 있습니다. 너무 간단하죠. D-SUB나 AVIN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요.

그래도 USB 파워 하나만으로 전원이 켜지기때문에 연결은 무척 편합니다. USB 연결하고 파워도 따로 연결해야 한다면 이동하면서 사용하기는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USB 2개의 포트가 연결가능한 케이블이지만, 1개만 연결해도 특별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저는 주로 아래와 같이 동영상이나 TV를 보기 위해 샀습니다. 이 모니터의 원리가 PC에서 디스플레이 정보를 압축해서 USB로 보내주는 방식이기에 사용 중에 PC 점유율을 좀 먹습니다. 일반적인 컴퓨터 사용하기에 문제 없습니다. 즉 TV 시청 + 인터넷 정도는 문제 없습니다만, 좀 무거운 작업 돌리면서 하기에는 영상이 끊기거나 느려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이 아니고 텍스트만 사용할 경우는 거의 점유율을 차지 하지 않아서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게임은 하지 않아서 게임 환경에서 잘 동작하는지 테스트 못 해봤습니다.


화면의 질은 아무래도 메인 LCD에 비해서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전반적인 성능 자체는 떨어지니 직접 비교는 하지 마세요.

 

또, 플레이어 호환이 약간 문제가 있더군요. 미디어 플레이어나 퀵타임 같은 것은 잘되지만, 다음 팟 플레이어는 화면이 안 나옵니다. 곰플레이어도 나올때도 있고 나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맥에서도 잘 돕니다. 다만, 삼성이 제공해준 CD에는 설치 프로그램이 없고, 원천 기술 업체는 Displaylink의 홈페이지에서 맥용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했습니다. 아래 처럼 맥북에서도 잘 동작합니다. 익스포제도 잘 동작하고요. 동영상 재생도 문제 없습니다. 한번 설치하면 나중에 연결하면 한두번 깜박이다가 잘 연결되더군요. 다만, 피벗 기능은 시스템 설정에 들어가서 교체해야 해서 윈도보다 약간 불편합니다. 윈도는 트레이에 프로그램이 있어 우클릭으로 쉽게 변환이 되지요. 또, iMovie같은 QuartzExtreme 그래픽 기능을 이용하는 유틸은 먼저 실행시키고 U70을 연결해야 실행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원되지 않는 디스플레이가 있다고 에러를 띄웁니다.


   

간편한 연결과 적은 전력 소비등 전반적으로 만족합니다만, 가장 불만인 것이 뒤에 있는 받침대입니다. 어느 각도 이상은 잘 서있지도 않고 세우기도 불편합니다. 튼튼해 보여서 폼은 납니다만, 전혀 실용성이 없습니다. 제일 큰 불만이 이것이네요.

모니터 한 개 더 두기는 부담되지만, 동영상이나 문서볼 때 또는 메신저 등을 사용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지르셔도 크게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